저녁 식사를 하는 동안 예린이는 보행기를 타고 놀고 있었다.
예린이 얼굴이 벌개졌다.
보통 이럴 때는 아랫배에 힘을 주고 있는 것이다.
바로 '응가'를 하고 있는 것이지.
근데 냄새가 안 났다.
"그냥 힘만 줬나?"
저녁을 마저 다 먹었다.
컴 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, 와이프가 나를 다급하게 불렀다.
처형과 어머님도 방에서 나오셨다.
우리 방을 열어 보니 예린이가 이불 위에 토를 해 놓았다.
양도 꽤 됐다.
영유아는 소화기관이 충분히 발달이 안 돼서 종종 구토를 하기도 한다.
하지만 역시 내 자식이 그러니 맘이 무척 아프다.
옷도 다 젖여서 목욕을 시켰는데, 목욕 도중에도 토했다.
불쌍한 예린.
방에 전기히터를 켜서 따뜻하게 해주고 옷을 입혔다.
몇 번 토를 해서 지쳤던지 이모 품 안에서 좀 칭얼거리다 잠이 들었다.
하지만 또 울컥하면서 잠에서 깸과 동시에 토를 했다.
아이 엄마가 안아서 진정 시키고 다시 재웠다.
더 지쳐버린 예린이는 금새 잠이 들었다.
방에 뉘여서 재웠는데, 한 30여 분 있다가 다시 깼다.
컨디션이 좀 좋아졌는지 제법 잘 놀았다.
허기져보여서 엄마가 젖을 약간 물렸다.
갈증이라도 풀게.
침대 위로 올라가고 싶어해서 올려줬다.
장난감을 가지고 잘 놀다가 갑자기 고개를 끄덕끄덕 거린다.
또 왈칵 쏟아냈다.
두 손으로 받아 냈지만 역부족이었다.
침대 시트와 예린이 옷을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.
(쓰는 도중에 세탁이 다 돼어 널고 왔다.)
제발 오늘 밤 푹 자고 내일 다시 활기찬 모습으로 만나길 기도 드린다.
'개인사 > 육아일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예린이가 토했다. (0) | 2010/01/21 |
|---|---|
| 우리 아기 잘자~ (0) | 2008/12/10 |
| Yo! Babe~~ (0) | 2008/12/09 |
| 이제 '고운맘 카드' 신청해야쥐~ (1) | 2008/12/02 |
| 엄마와 보건소에 다녀왔단다. (0) | 2008/11/25 |
| 울 아기~ 오늘도 잘 컸지? (0) | 2008/11/16 |
| 우리 아가, 아빠가 실수로 비디오를... 미안 ㅠㅠ (0) | 2008/11/11 |
| 우리 아가, 내일 부터 또 한 주 힘차게 살자! (0) | 2008/11/10 |
| 아가야, 오늘 있었던 일 좀 얘기해줄까? (0) | 2008/11/06 |
| 울 아가, 오늘도 많이 컸니? (0) | 2008/11/05 |
|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(0) | 2008/11/04 |
TRACKBACK 0 AND
COMMENT 0

PREV